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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코 마리 투스병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법)

by 로움스토리 2025. 12. 24.

샤르코 마리 투스병

샤르코 마리 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 CMT)은 말초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유전성 희귀질환입니다. 근육 약화와 감각 저하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다양한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병의 진행은 비교적 느리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샤르코 마리 투스병의 원인, 주요 증상, 유전자 유형 및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희귀질환으로서의 특성과 진단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입니다.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말초신경을 침범해 근육의 움직임과 감각 기능에 이상을 초래합니다. 이 병은 근위축증, 보행장애, 발기형(High arch foot) 등의 증상으로 처음 발견되며, 대부분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진단은 임상적인 관찰과 함께 신경전도검사(NCV), 근전도검사(EMG),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최근에는 정확한 유전형을 파악하기 위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CMT 타입(CMT1, CMT2, CMTX 등)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환자나 보호자가 초기 증상을 단순한 운동 부족이나 성장통으로 오인하기 쉬워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소아에서 평소보다 쉽게 넘어지거나 보행이 부자연스럽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유전적 원인과 다양한 유형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100개 이상의 유전자 이상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CMT1A로, PMP22 유전자의 중복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CMT2, CMTX, CMT4 등 여러 유형이 존재하며, 각각의 유전 방식(상염색체 우성, 열성, X연관 등)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CMT1은 탈수초성(demyelinating) 형태로, 신경의 절연체 역할을 하는 수초가 손상되어 신경전달 속도가 느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CMT2는 축삭(axon) 자체의 손상이 주 원인으로, 전도 속도는 정상이나 신호의 강도가 약해집니다. CMTX는 X염색체에 위치한 GJB1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남성에게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처럼 유전적 분류에 따라 예후와 치료 접근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유전자 진단은 필수적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미리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보인자(carrier)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산전 유전자 검사도 가능해져, 출산 전 예방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리고 있습니다.

치료법과 관리 방법

현재까지 샤르코 마리 투스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증상을 관리하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로, 근육 위축을 늦추고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보조기 착용은 변형된 발 모양을 교정하고 보행을 돕는 데 유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정형외과적 수술은 주로 발 기형(까치발, 오목발 등)이나 척추 측만증이 동반될 경우 시행됩니다. 약물 치료는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PMP22 유전자의 과발현을 억제하는 RNA 치료제나, 세포 내 단백질 균형을 맞추는 약물 등이 임상시험 중에 있습니다. 또한, 투스병 환자에게는 정기적인 신경과 검진과 함께 영양, 수면, 심리적 안정을 고려한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환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만큼 다각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완치가 어려운 유전 희귀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일상생활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유전형과 증상을 이해하고, 전문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력이나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