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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증상 (기침, 발열, 감염)

by 로움스토리 2025. 10. 9.

백일해 증상

백일해는 ‘Whooping cough’로 불리며, 주로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특히 영유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백일해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침, 발열, 감염 경로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침 증상 — 백일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백일해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발작적 기침입니다. 일반적인 감기 기침과 달리, 백일해의 기침은 짧고 강한 기침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은 기침 발작기라 불리며, 감염 후 약 2주차부터 4~6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단순 감기처럼 보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지고 밤에 특히 악화됩니다. 어린 영아의 경우 기침 중 호흡 곤란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무호흡 상태로 이어져 응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백일해의 기침은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쉽게 완화되지 않으며, 감염 초기에 항생제를 사용해야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발작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발열 증상 — 미열부터 고열까지 다양

백일해의 또 다른 주요 증상은 발열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백일해의 발열은 일반적인 세균 감염보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카타르기(감기 유사기)에는 미열, 콧물, 기침, 피로감 등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지더라도 체온은 크게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아, 노약자, 혹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며,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발열이 심한 경우 백혈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백일해균이 체내에서 활성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하기 쉬운 미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기침이 동반된다면, 백일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진단은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타인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줄여줍니다.

감염 경로 — 백일해는 어떻게 퍼질까?

백일해는 주로 호흡기 비말(침방울)을 통해 감염됩니다. 환자가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그 속에 포함된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고, 이를 흡입한 사람이 감염되는 것입니다. 감염력은 매우 높아, 특히 가정이나 어린이집, 학교처럼 밀접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 1~2주 전부터 전염력이 있으며, 기침 발작기가 시작된 후에도 약 3주 이상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기 격리와 항생제 치료가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DTaP 예방접종(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 백신)을 정기적으로 맞는 것이 필수입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성인 및 청소년 시기의 추가 접종(Tdap)도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 중 한 명이 감염된 경우에는 가족 전체가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백일해의 확산을 막고, 재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백일해는 단순한 감기가 아닌 고위험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이 가벼워 보이더라도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발작적으로 심해질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접종을 꾸준히 하고, 감염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백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건강한 호흡기를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예방에 신경 써보세요.